가야금

가야금(伽倻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 현악기로, 오동나무로 만든 판 위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줄을 기러기 발 모양의 안족(雁足)에 얹어 놓고 손가락으로 뜯거나 튕겨서 소리 를 내는 악기이다.

가야금의 종류

1. 풍류가야금 (정악 또는 법금) 『삼국사기』에 따르면 가야금은 가야의 가실왕이 중국의 ‘쟁(箏)’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악사 우륵(于勒)에 의해 신라에 전해진 것 이다. 실제로 중국의 쟁과 가야금은 모양과 음색, 연주법 등이 매우 비슷해서 두 악기가 같은 기원에서 비롯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 으며, 중국 문헌에 가야금은 쟁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삼국사기』의 기록과 고분에서 출토된 고고학적 자료의 연 대가 상응하지 않아 가야금의 기원은 아직 미상이다. 그리고 쟁이 중국에 유입되기 이전에 이미 중국에 고유의 토착악기가 있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창원(正倉院)에는 천 년 전의 가야금이 ‘신라금’이라는 명칭으로 보존되어 있다.

2. 산조가야금 판소리와 남도시나위의 영향을 받아 산조음악이 생성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가야금으로 빠르고 기교적인 연주에 편리하고, 풍 류가야금과는 다른 연주법으로 폭넓은 소리를 낸다. 기악독주곡인 산조를 비롯해서 민요반주, 시나위, 병창, 무용 반주, 창작곡 연주 등에 널리 쓰인다.

3. 개량가야금 산조가야금의 연주 범위가 확대되면서 연주되는 장르에 따라 산조가야금이 조금씩 개량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철 가야금이다. 그밖에도 현재 15현금, 21현금, 17현금, 고음·중금·저음가야금, 18현금, 22현금, 25현금 등이 개량되어 활용되고 있 다. 특히 25현금은 개량가야금 중에서 창작곡에서의 활용도가 가장 높다.

25현 가야금

25현 가야금

개량된 22현금에 3음을 더 추가하여 만든 것으로, 연주자 김일륜이 악기 제작자에게 의뢰하여 만든 개량가야금이다. 전통가야금 보다 폭이 넓고 길이가 길며, 돌괘(전통가야금 뒤쪽에 있는 줄을 잇는 조임새)를 사용하지 않고 개폐식으로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조임새로 조율하도록 되어 있다. 줄은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합성재료를 사용한다. 음의 울림이 정확하고 음색이 부드러 우며, 음역은 5음 음계에서 7음 음계로 조율되므로 양손을 사용하고 화성을 폭넓게 구사한다. 음량과 음역의 변화에 따른 연주 기 교의 변화가 있어 창작곡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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